퇴근하고 집에 들어섰는데 주차 자리가 없어서 단지를 두 바퀴 돌다가 결국 다른 차 옆에 이중주차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날 밤 내내 "혹시 차 빼달라고 전화 오면 어쩌나" 걱정하며 잠을 설쳤죠. 아파트를 고를 때 흔히 평수, 층수, 학군만 따지는데, 막상 살다 보면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발코니 하나, 천장 높이 10cm, 벽 하나의 차이가 매일의 기분을 바꿔놓습니다. 발코니 없는 아파트, 사계절이 사라진다저는 지금 3층에 삽니다. 창문을 열면 나무가 바로 앞에 있고, 봄에는 꽃향기, 여름에는 매미 소리, 가을에는 풀벌레 소리가 들어옵니다. 처음엔 "고층 뷰가 없어서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살면 살수록 이 층이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소리를 창문으로 바로 들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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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5. 20:51

